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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디지털 유산 연락처’ 설정 방법 완벽 가이드 디지털 유산 연락처란? 사망 이후를 대비하는 애플의 새로운 기능 2021년 iOS 15.2 버전부터 애플은 ‘디지털 유산 연락처(Digital Legacy Contact)’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사망했을 경우, 미리 지정해 둔 사람이 해당 사용자의 Apple ID 계정과 iCloud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한 계정 공유가 아니라, 법적 상속과 감정적 유산 정리를 위해 필요한 디지털 권한 이전 기능에 가깝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사용자가 사망하면, 가족이라도 Apple ID에 접근하거나 기기를 잠금 해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심지어 사망자의 iPhone이나 MacBook조차도 공식적인 권한..
디지털 자산 자진 신고를 통한 감면 제도는 존재하는가? 자진 신고란 무엇인가? 디지털 자산에도 적용되는가 자산을 상속하거나 증여받은 경우, 일정 금액 이상이면 법에 따라 반드시 상속세 또는 증여세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런데 디지털 자산의 경우,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재산과 달리 유족이 그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신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때 국세청에서는 “자진 신고 제도”를 통해 납세자가 스스로 미신고나 누락 사실을 인정하고 신고할 경우, 일부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도 예외가 아니다. 암호화폐, NFT, 클라우드 기반 수익, 유튜브 애드센스 등의 디지털 자산도 실제 가치가 있고 상속 시점에 존재했던 것이라면 과세 대상이 되며, 설령 법적 정비가 늦었더라도 현재 세무 기준에 따라..
상속세 누락으로 이어지는 디지털 자산 은닉, 처벌 기준은? 상속세 누락, 디지털 자산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이유 상속세 누락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예금, 주식 등 전통적인 자산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들어 가장 큰 리스크는 오히려 ‘디지털 자산’에서의 고의적 또는 비고의적 누락이다. 암호화폐, NFT, 유튜브 애드센스 수익, 디지털 저작권 등은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족이나 세무당국이 존재 자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사망자의 노트북에 지갑 파일이나 클라우드 기반 계정이 남겨져 있지 않다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상속세 신고에서 누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디지털 자산은 별도의 명의 확인 시스템이나 공공기관 등록 체계가 없기 때문에, 고의로 숨기기에도 유리하고, 실수로 빠지기도 쉬운 ..
디지털 상속세, NFT에도 붙을까? 국세청이 침묵하는 사각지대 디지털 상속세의 등장, 현실화되는 자산 과세의 확장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자산’이라는 개념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자산의 분류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토지, 건물, 예금, 주식처럼 물리적이고 명확한 평가 기준이 있는 자산만이 상속세 과세 대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암호화폐, 유튜브 광고 수익, 게임 아이템,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등 물리적 형태가 없는 자산도 엄연히 ‘경제적 가치’를 지니며, 실제 거래되고 축적된다. 국세청은 이미 2021년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에 대해 상속세 과세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암호화폐도 자산으로 간주되며, 사망 당시의 시세를 기준으로 평가된 금액만큼 상속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이 더 이상 과세 대상의..
고인이 운영하던 커뮤니티 계정 처리법 (네이버 카페장, 텔레그램 관리자 등) 사망 후 커뮤니티 계정은 어떻게 되는가? 디지털 유산이라고 하면 대개 사진, 문서, 암호화폐 지갑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생전에 온라인 커뮤니티나 메신저 채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밴드, 텔레그램, 디스코드, 오픈카카오톡방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리자 혹은 소유자 계정으로 활동하던 이들이 사망했을 경우, 해당 커뮤니티는 법적·기술적으로 처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예를 들어, 고인이 운영하던 네이버 카페가 수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운영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카페는 자동으로 계속 운영된다. 하지만 문제는 카페장 계정이 더 이상 로그인되지 않고, 게시판 설정·운영 공지·회원 승인 등이 마비되는 순간부터 발생한..
암호화폐 사망 시 자동 상속?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하는 유산 전달 시스템 암호화폐 상속, 왜 자동화가 필요한가? 암호화폐는 특성상 고도의 보안성과 완전한 개인 소유권을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금융의 자유와 자산 통제 측면에서는 매우 이상적인 구조지만, 사망이라는 자연적 변수 앞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한다. 암호화폐의 소유자는 개인 키를 분실하거나 사망하게 되면, 자산 자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게 되며, 이는 곧 수백만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자산이 영구적으로 봉인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전통 금융에서는 사망 시 은행 계좌를 동결하고 상속인을 통해 분할 절차를 밟는 프로세스가 마련되어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자산에서는 중앙기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 절차로도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 지갑에 보관된 자산, 멀티시그 지갑, 하드웨어 지..
암호화폐 지갑이 다중 서명일 때, 사망자 상속 처리 방법 다중 서명(Multi-Sig) 지갑이란 무엇인가?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방식은 개인 키 하나로 지갑을 관리하는 단일 서명(Single Signature) 방식이 주류였지만, 보안과 분산된 통제를 위해 다중 서명(Multi-Signature, 이하 멀티시그) 방식의 지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방식은 한 명이 아닌 두 명 이상이 서명을 해야만 거래가 승인되는 구조로, “2-of-3”, “3-of-5”와 같은 형태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3명의 키 보유자 중 2명이 서명하면 출금이 가능한 방식은 "2-of-3 멀티시그"로 불린다. 이 시스템은 개인 키 하나가 유출되거나 분실되더라도 전체 자산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방지해준다. 기업,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고액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지만, ..
AI가 재현한 고인의 목소리, 윤리적으로 허용될까? 고인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하는 기술, 어디까지 왔나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특히 음성 합성 분야에서는 사람의 목소리를 수 분간 학습하기만 해도 거의 완벽하게 흡사한 음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TTS(Text-to-Speech)와 음성 클로닝(Voice Cloning) 기술이다. 단순히 텍스트를 소리로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특정 인물의 목소리 스타일, 억양, 감정 톤까지 복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이 활용되는 영역은 다양하다. 뉴스 낭독, 게임 내 캐릭터 더빙, 장애인을 위한 보조 음성 제작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망자의 목소리를 AI로 복원해 가족이 듣는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