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밀번호 암호화’가 생전 유서의 핵심인가 디지털 유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고인의 이메일, 클라우드, SNS, 암호화폐 지갑 등은 사망 후에도 그대로 온라인에 남는다. 하지만 문제는 유족이 이를 관리하려고 해도 접근 권한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2단계 인증이 활성화된 계정은 아이디만으로는 무용지물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준비가 바로 비밀번호를 유서에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밀번호를 종이에 적어두거나, USB에 저장하는 방식은 보안에 치명적인 약점을 만든다. 누군가 우연히 문서를 열거나, 도난당할 경우 고인의 모든 계정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떠오른 대안이 바로 암호화된 비밀번호 유서다. 이는 고인이 생전에 비밀번호 목록을 정리..